전기료 폭탄, 정말 답이 없을까?
최근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든 많은 기업들은 **“이건 폭탄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특히 산업용 전기는 지난 몇 년 사이 최대 70%까지 인상되며, 생산비 부담이 급격히 늘었죠.
그런데 이 상황에서 조용히 퍼지고 있는 한 가지 흐름이 있습니다.
바로 **‘전력 직구’**입니다.
전력 직구는 말 그대로, 한국전력(한전)을 거치지 않고 전력을 직접 사오는 방식이에요.
들어보면 “그게 가능해?” 싶지만, 실제로 법적으로 가능하고
이제는 SK·LG 같은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전력 직구가 무엇인지, 어떻게 절약이 가능한지, 그리고 어떤 주의점이 있는지
쉽고 감성적으로 풀어드릴게요.
⚡ 전력 직구란? – 전기의 쿠팡 직구 버전
전력 직구는 **‘전력 직접구매 제도’**라고 부릅니다.
기본 구조는 간단합니다.
- 기존 방식: 발전사 → 한전 → 기업/가정
- 직구 방식: 발전사 → 기업 (한전 패스!)
이때 기업은 **SMP(시장계통가격)**라는 도매시장 가격으로 전력을 구매합니다.
쉽게 말해, 중간 마진 없이 ‘공장가’로 사는 전기인 셈이죠.
📎 공식 참고 자료
💰 얼마나 절약되나? – 숫자로 보는 효과
업계 분석에 따르면 전력 직구를 이용하면 kWh당 20~30원 절감이 가능합니다.
이는 대형 산업 시설 기준으로 연 수억 원 절감 효과로 이어집니다.
예시로, 한 대기업 공장의 월 전력 사용량이 10GWh라고 가정해볼게요.
구분 | 기존 한전 요금 | 전력 직구 요금 | 월 절감액 |
---|---|---|---|
단가(kWh) | 140원 | 110원 | - |
월 사용량 | 10,000,000 kWh | 10,000,000 kWh | - |
월 요금 | 14억 원 | 11억 원 | 3억 원 절감 |
이 절감액이 연간으로는 36억 원에 달합니다.
이쯤 되면 왜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지 이해되시죠? 😮
🏭 누가 하고 있나? – 움직이는 대기업들
2025년 3월, 제도 정비 후 첫 신청자는 SK어드밴스드였습니다.
뒤이어 LG화학도 전력 직구를 추진 중이고, 코레일·한화솔루션 등도 검토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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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점 – 모두에게 좋은 건 아니다
전력 직구는 마냥 좋은 제도가 아닙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요.
- 한전 재정 악화
대형 수요처가 빠져나가면 한전의 적자 폭이 커져,
중소기업·가정용 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 공공성 약화
전기는 필수 공공재인데,
‘쓸 때만 싸게 쓰고 비싸면 떠난다’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 시장 왜곡
대기업만 혜택을 보고 중소기업은 소외될 위험이 있습니다.
📊 Q&A – 전력 직구 궁금증 3가지
Q1. 개인도 전력 직구가 가능한가요?
아닙니다. 현재는 수전 설비 3만 kVA 이상의 대형 산업용 수요처만 가능합니다.
Q2. 재생에너지와 결합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PPA(전력구매계약)와 결합하면
친환경 전력 확보 + 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Q3. 한전보다 항상 싼가요?
아닙니다. SMP가 급등하면 직구 가격이 더 비쌀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 변동성 관리’가 필수입니다.
📝 전기료 폭탄 시대, 선택지는 늘어났다
전력 직구는 전기료 폭탄에 시달리는 대형 기업들에게 새로운 탈출구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공성과 시장 안정성 문제를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결국 그 부담은 중소기업과 가정에 전가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료를 스스로 결정한다’는 선택권은 매력적입니다.
앞으로 제도가 더 투명하게 운영된다면,
한국 전력 시장은 한층 경쟁력 있는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력 직구, ‘전기료 폭탄’ 시대의 해답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불평등의 시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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