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로 창업하면 '브랜드+시스템' 덕분에 안정적일 것 같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매출 숫자만 보면 잘되는 듯 보여도, 비용 구조·로열티·마진 구조 때문에 손에 남는 금액은 적을 때가 많습니다. 이 글은 제가 겪은 사례와 업계 관점에서 매출 1억으로도 폐업하는 이유를 단계별로 정리한 실전 가이드입니다. 😊

매출 1억의 의미와 착시 현상 🤔
매출 1억은 연간인지 월간인지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보입니다. 여기서는 연간 1억 기준으로 이야기해도, 월평균 약 830만 원 선으로 임대료·인건비를 감당하기 버거운 경우가 많습니다. 숫자만 보면 '잘된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매출과 현금흐름(현금성 이익)이 다릅니다.
실제로 제가... 제가 컨설팅했던 A점주는 연간 매출이 약 1억에 달했지만, 원재료비·배달수수료·매장 유지비를 제하고 나니 현금흐름상 매달 적자였어요. 당시에는 매출 그래프만 보고 안심했지만, 정기 비용과 비정기 비용(설비 수리, 성수기 재고 등)을 포함하면 월말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가 되었습니다. 이 경험 때문에 '매출=수익'이라는 착각을 버리게 됐습니다.
본사 정책과 구조적 문제 📊
프랜차이즈 본사의 정책(로열티, 광고분담금, 필수 구매 품목)은 매출의 일정 부분을 지속적으로 잠식합니다. 일부 본사는 의무구매를 통해 마진을 낮추거나 광고비 과다 청구로 가맹점 부담을 키우기도 합니다. 본사의 지원이 적거나 조건이 불투명하면 초기에 보였던 성장도 금방 둔화됩니다.
실제로 제가... B지점 가맹주는 본사에서 지정한 유통업체에서만 물품을 구매해야 했고, 그 가격이 시중가보다 15% 이상 비쌌습니다. 매출은 꾸준했지만, 본사 로열티와 의무구매로 인해 마진 구조가 악화되어 결국 계약 종료를 선택했습니다. 이 사례는 본사 계약서의 작은 조항 하나가 생존을 좌우한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임대료·인건비·원가 — 보이지 않는 고정비 부담 (상세) 💸
고정비는 매출과 상관없이 매달 나갑니다. 임대료(상권에 따라 월세가 급증), 인건비(주휴수당, 4대보험 포함), 관리비, 공과금, 배달 수수료 등은 매출에서 빠져나가는 항목입니다. 특히 임대료는 매출 비중에서 큰 퍼센트를 차지할 수 있어, 매출이 일정 수준을 넘어야만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C매장은 매출이 괜찮았음에도 인건비 상승(시급 인상과 인력 교체 비용) 때문에 월별 이익이 급감했습니다. 한 해 동안 '단골 증가 → 매출 증가'라는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협상 실패로 고정비를 줄일 수 없어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당시에는 직원 채용·교육 비용이 반복 지출로 쌓이는 구조였고, 예비비 없이 운영하다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상권 변화와 경쟁 심화 — 외부 리스크 🌆
상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합니다. 대형 쇼핑몰, 배달 플랫폼의 확장, 인구 구조 변화(젊은 층 유입/유출) 등으로 기존 상권이 약화되기도 합니다. 경쟁이 심해지면 프로모션·할인 경쟁에 휘말려 마진이 낮아집니다. 상권 조사와 지속적인 차별화가 없으면 매출이 있어도 생존이 어려워집니다.
실제로 제가... D지역은 건물 리모델링으로 유동인구 패턴이 바뀌었고, 인근에 배달 전용 키친이 생기면서 매장 방문 매출이 줄었습니다. 저와 함께 일했던 점주들은 배달 채널에 과도한 수수료를 지불하며 매출을 보전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마진이 줄어들어 폐업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습니다. 상권 변화는 준비 없이는 치명적입니다.
운영자의 역량과 실제 실패 사례 — 방지책 포함 🛠️
운영자는 현금흐름 관리, 인력관리, 마케팅, 고객응대 등 다방면의 역량이 필요합니다. 매뉴얼대로만 운영하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생기곤 합니다. 특히 위기시 결정(비용 삭감, 프로모션 중단, 임대인 협상 등)을 빠르게 하지 못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실제로 제가... E가맹점에서는 재고관리와 프로모션 전략 실패로 시즌 재고가 쌓였고, 결과적으로 현금흐름이 막혔습니다. 제가 현장에 투입되어 재고 소진 및 지역 맞춤 프로모션을 도입해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이미 누적된 채무와 본사와의 마찰로 장기 생존이 어려웠습니다. 운영의 민첩성(빠른 의사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습니다.
현실적인 조언과 체크리스트
매출 1억은 축하할 만한 성과지만, 그 자체만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계약서 검토, 고정비 구조 파악, 본사와의 거래 조건 명확화, 상권 모니터링, 비상자금 확보가 필수입니다. 작은 숫자 차이가 생존을 좌우합니다.
제가 드리는 핵심 체크리스트: 계약서 조항 확인 → 월별 현금흐름표 작성 → 임대료 재협상 시나리오 → 본사 비용 항목 점검 → 비수기 대비 유동성 확보. 위 항목만이라도 실천하면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FAQ
예. 매출은 총수입일 뿐, 비용(원가·로열티·임대·인건비·수수료)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중요합니다. 특히 배달 수수료와 본사 의무구매가 마진을 크게 깎습니다.
계약서 기반으로 대응하고, 필요하면 소상공인지원센터나 법률 상담을 받으세요. 기록(메일, 문자, 영수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권·채무 정리, 임대차 종료 협의, 직원 퇴직금/정산, 본사와의 계약 해지 절차 확인, 폐업 신고 절차를 미리 준비하세요.
직접배달, 자체앱 구축(가능할 경우), 프로모션 재설계로 배달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고, 배달 단가 최적화를 시도해 보세요.
월별 손익분기점 시뮬레이션, 계약서(특히 의무비용 조항), 상권 동향, 비상금(최소 3~6개월) 확보를 점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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